에피소드 21-2. 그럼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한 질문자가 미루는 습관이 있다,
어떻게 하면 털어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봤다. 이에 법륜 스님은 깨치고 움직이라고 했다.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하면서 알람에 깼지만 침대에 누워있으면 7시에 절대 일어날 수 없다.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먹었을 때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그냥 일어나서 침대를 벗어나야지만 7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참 쉬운 말인 거 같은데 참 하기 어렵다.
7시 알람을 맞췄지만, 극한의 마지노선까지 버티고 버티다가 일어난다.
깨치고 움직이기!
이것만 인지해도 미루는 습관, 고칠 수 있다.
만약 이것이 힘들다면?!
☞ 작심삼일 계획을 3일에 한 번 씩 업데이트 하기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은 3일이 되면 무너지게 된다. 그리하여 다들 작심삼일 작심삼일 거린다.
그렇다는 것은 어쨌든 3일은 지켰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3일씩 해낼 수 있는 자아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3일에 한 번씩 계획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3일간의 경험을 통해 실천이 안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하고, 실천 가능한 것을 다이어리 제일 위에 적는다. 그렇게 하면 미루지 않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게 되고, 미루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하게 된다.
미루게 되는 것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과감히 하지 말아라.
그것은 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욕심으로 하고 싶은 것' 뿐이다.
☞ 조금씩 천천히 늘여나가기
대부분의 책들에서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다. 잘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은 본인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
시작부터 완벽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시작 자체가 어렵고, 그렇다보니 미루게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다.
일을 할 때에도 쉬운 부분부터 할 법도 한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그렇다보니 앞부분에서 막히게 되면 하염없이 밀리게 된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있다.
일단 막히는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대충 채워놓는다. 일기쓰듯이 쭈욱 나열한다.
그 다음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대충 채워졌어도 채워진 것은 도움이 된다.
그렇게 재작업을 하게 되면 일이 막히지 않는다.
두 번 보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곱절 드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초반부터 막혀서 딴짓하고 미루는 시간과 대비했을 때 훨씬 빠르다.
세상에 완벽주의자는 없다. 완벽주의자이고픈 사람만 있을 뿐!
☞ 마감 기한을 정확히 설정한다
이건 내가 정말 잘 쓰는 방법이다. 나는 일을 할 때 마감 기한을 설정한다.
그래서 일을 받게 되고 진행 과정을 체크하는 게 아니라 언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지를 체크한다.
그리고 역순으로 일의 라인업을 잡는다.
이렇게 수십년을 일하면서 마감 기한을 단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다.
대신, 중간 과정에서 타인들에게 노는 모습으로 비춰질 때가 있고, 그에 따라 걱정의 한 마디가 날아올 수도 있는데 이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멘탈이 흔들리면 안된다.
나는 일을 미루고 있는 게 아니라 마감 기한에 맞춰 최적화된 스케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루지 않고 차곡차곡 일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자.
은근히 우리는 미룰만 해서 미루는 것이지, 생존에 위협이 느껴진다면 결단코 미루지 않는다.
즉슨, 미루는 행위 자체는, 그럴만 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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