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나바라는나 Nov 18. 2021

[에세이툰] 내가 한 선택에 후회가 될 때면

후회에 대하여


어떤 것을 후회한다는 것은 내가 과거에 더 나은 선택을 함으로써 현재의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현재의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많은 노력 없이도 손쉽게 꺼내 볼 수 있는 후회를 꺼내 들고 이랬다면 더 나았겠지, 저랬다면 지금 안 이러겠지 등 현재 나의 상태를 부정하고 후회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후회가 비롯된 과거의  나의 선택 역시 그 당시 내가 그러한 선택을 해야겠다는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선택한 결과이다. 즉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는 거다. 그게 어리석은 선택이었든 섣부른 선택이었든 간에 나는 그러한 선택을 할만한 그때 당시의 타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나는 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내가 한 선택에 의해 자괴감과 후회가 들 때면 별 노력 없이 자신을 자책하기만 하면 끝나는 후회보다는 내가 앞으로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며 살려고 노력한다.





흘러가는 감정을 기록하고 일상의 시선을 나눠요

@bana_ready

작가의 이전글 [에세이툰]스쳐가는 감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