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춤추는 바다 Feb 07. 2021

삶은 여행

기억이 안 날지라도.

오늘도 오늘의 태양이 떴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하루가

또 시작되었지만


매번 똑같이 쳇바퀴를 돌려야만

하루가 끝나던 오늘도

사실은 여행의 일부였었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분주하게 혹은 지루하게

흘러 보낸 순간들은


사실은 매번 다르게 주어졌던

단 하나의 하루와

단 한 번의 순간들이었다.


여행 전 날밤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챙기며

기대로 설렜던 거처럼


이 지구별에 여행 오기 전의

설렘과 떨림도

우린 기억해야 한다.




#우린지금지구별여행중 #혹시지구별여권을잃어버렸나요?









작가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