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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와 탄
11.
그날 산책이 끝나고 나선, 탄과 나는 꽤나 오랜 기간 동안 만나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탄을 피해 다녔다. 그건 내가 탄에게 건네는 일종의 배려였다. 내 고민을 그에게 떠안게 하지 않기 위한 배려, 형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시간을 주는 배려.
내가 아는 형은 단단한 사람이니까. 형은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니까.
나를 위한 혹은 여러분을 위한 짧거나 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