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하연
61.
-[학원 끝났어?]
-[응 방금]
-[먹을 거야?]
-[아마? 배고픈데]
-[언제쯤 와?]
-[한 15분 정도 걸릴 거 같아]
-[주문해 놓을까?]
-[그럼 고맙지.]
-[어떤 거?]
-[치즈 타코야끼로 6개 부탁할게.]
-[응.]
그렇지. 역시, 치즈타코야끼가 최고지.
-[타코야끼 나왔는데, 어디쯤이야?]
문자를 보낸 직후, 앞을 바라봤을 땐, 하연이 문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뭐야, 언제 왔어?
-너 가게 나와서, 나한테 문자 보냈을 쯤에?
-어디서 먹을래?
-공원 갈까? 거기 정자도 있잖아.
-좋네.
-너는 뭐 주문했어?
-나도 치즈타코야끼 6개.
-좋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