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순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일 Jul 25. 2023

순애(殉愛/純愛)

나와 하연

61.

  -[학원 끝났어?]

  -[응 방금]

  -[먹을 거야?]

  -[아마? 배고픈데]

  -[언제쯤 와?]

  -[한 15분 정도 걸릴 거 같아]

  -[주문해 놓을까?]

  -[그럼 고맙지.]

  -[어떤 거?]

  -[치즈 타코야끼로 6개 부탁할게.]

  -[응.]

그렇지. 역시, 치즈타코야끼가 최고지.

  -[타코야끼 나왔는데, 어디쯤이야?]

문자를 보낸 직후, 앞을 바라봤을 땐, 하연이 문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뭐야, 언제 왔어?

  -너 가게 나와서, 나한테 문자 보냈을 쯤에?

  -어디서 먹을래?

  -공원 갈까? 거기 정자도 있잖아.

  -좋네.

  -너는 뭐 주문했어?

  -나도 치즈타코야끼 6개.

  -좋네.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순애(殉愛/純愛)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