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41.
다음 날 나는 마무리 짓지 못한 7권을 마저 다 읽을 생각이었다. 오늘은 그 외계인이 도서관에 출몰하지 않았으면 했다.
-어, 정말 없네.
그 녀석의 옆자리 말고는 자리가 없었다. 심지어 읽고 있던 책 역시도 7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 당당히 옆자리에 앉았지. 막상 앉아선 할 게 없어서, 읽고 있던 책을 곁눈질로 훔쳐봤다. 몇 번을 슬쩍 보는데, 그 녀석이 내 팔을 쿡 하고 찔렀다.
-뭐야.
외계인은 어제처럼 다시 읽고 있던 책을 가리키며 커다란 눈을 꿈뻑거렸다. 나는 겁을 잔뜩 먹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그 아이는 책을 나에게 건네고 자리를 떴다. 그날 나는 읽던 책을 다 읽었다. 뒷이야기를 모두 읽은 속 시원한 느낌보다, 그 아이를 다시 만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더 속 시원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치셨나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비가 무지하게 많이 오고 있어요. 여러분이 계시는 곳에는 비가 오고 있나요. 비를 좋아하시나요.
이 글을 쓸 때면 항상 여러분들한테는 궁금한 것이 많아지네요. 비 오는 날씨는 좋아하시는지, 노래는 어떤 노래를 좋아하시는지, 어떤 취향을 가지고 계신지 무엇을 기대하며 제 글을 읽어주시는지에 관해서요.
무엇이든 좋으니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두 팔 벌려 환영 댓글 써드립니다.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노래는
검정치마-Min입니다.
Min min min my man-
Min my man you're my main man
Min min you're my main man
굵게 말은 더치는 시계방향으로-
굵게 말은 더치는- 시계방향으로-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