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49.
-어제 왜 연락 안 했어. 혼자 촛불이라도 불까 했어.
-내야 될 과제가 있어서.
-그거 들었어? 상찬쌤 결혼하신대.
-와, 쌤 소원성취하셨네.
-그렇지.
-슬슬 우리 주변에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생기네.
-그러니까. 나 저번 주에도 친척 언니 결혼식도 갔다 왔잖아.
-나는 결혼 생각하면 아직 너무 막연한데.
-우리도 6년 뒤면 30살이야.
-에이, 거짓말.
-더 거짓말 같은 거 말해줘?
-뭔데?
-이제 우리 17살보다 서른 살이 더 가까운 거 알아?
-잠깐만, 17살이면 몇 년 전이지.
-7년.
-엄청나네.
-결혼 생각은 여전해?
-그럼. 그게 내 꿈인데.
-나도 그런데.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저는 곧 한국을 떠나요. 24는 무탈히 연재될 예정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릴 노래는
선우정아-백년해로입니다.
지겹게 있어줘-
절대 먼저 떠나지 말아 줘
우리 같이 영원을 꿈꾸자-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