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그 사람은, 나에게 사랑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참을 설명하곤 해요.
그럼 나는 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속으로 생각하죠.
오, 그럼요. 제가 그걸 어떻게 모르겠어요.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잘 알지도 몰라요. 우정이든, 애정이든, 내가 당신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생각이든, 모두 사랑이잖아요. 그리고 모든 사랑의 끝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아프겠죠. 따갑고, 쓰라리고, 어떨 때는 잠도 못 잘만큼 열도 오를 거예요. 하지만 모든 이별이 그렇듯 결국 나중에는 추억과, 경험만 남기고 통증은 사라지겠죠. 백신을 맞고 시간이 지나면 반창고 밑에 있던 주사자국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아픔이 지나가고 남은 항체는 다음 사랑이 떠나갈 때 우리가 덜 아프도록 도와줄 거예요.
자, 당신은 아직도 내 앞에서 사랑이 얼마나 위험하고 아픈지 아직까지도 설명하고 있군요.
그럼. 나도 당신만큼이나 잘 알고 있다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사랑을 하겠어요. 모든 걸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헤어져야 할 상황이 찾아온다고 해도 담담할 수 있도록, 내가 단단해질 수 있도록, 나는 계속 쭉 사랑을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