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사랑부터, 나쁜 사람들이 나에게 남기고 간 긁힌 상처들, 마찬가지로 네가 안고 있는 상처들에 바를 연고 같은 것들 말이야.
너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가져줬으면 해.
심지어 나의 귀찮음까지도 몽땅 다. 네가 아주 늦은 밤에 취해서 전화를 한다던가, 전혀 읽을 수 없는 카톡을 마구 보내도 내가 전혀 귀찮음을 안 느꼈음 좋겠어. 오히려 걱정하는 마음에 네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아는 좋은 노래들과, 주기적으로 보고 우는 영화들, 내가 아는 맛집들이랑 좋은 여행지같이 내가 보고, 들었던 모든 좋은 것들을 주고싶어. 우리라면 못 가는 곳이, 못하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어.
네가 나보다 나를 많이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