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입국한 37세의 이정한은 격리를 거부한 채
병리의를 찾아 이렇게 이야기했다.
“코비드19는 염기 약 3만 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정확히는 29,903개예요.
사진을 찍으면 네 종류의 염기가
일렬로 죽 늘어서 있는 게 보이죠.”
병리의 조연수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바이러스라는 USB를 컴퓨터 포트에 꽂죠?
어떻게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를 반도체가 인식하느냔 말이에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바이러스의 전류량을 재는 겁니다.
또 하나는 레이저의 회절 현상을 이용하는 거예요.”
“그런데 왜 내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코비드19를 종식시킬 엄청난 기술을 가졌으니 격리 면제를 해달라는 건가요?”
“저는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내 얘기를 잘 기억하세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3만 바이트짜리 데이터를 읽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그건 반도체가 하는 일이죠.”
“나라면 이 어마어마한 정보를 즉각 삼성전자에 알려줄 거예요.
하지만 그들에게 석 달의 시간만 주세요.
석 달 뒤에는 이 정보를 세상에 다 퍼뜨려요.”
결국 정한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연수는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이상하게
그의 말이 종일 귓속에 돌아다녔다.
결국 연수는 삼성전자에 전화를 걸었다.
과연 반도체 기술로 코로나를 정복할 수 있는 것일까.
해당 내용은 김진명 작가의 소설『바이러스 X』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 책은 반도체 기술을 통해 모든 바이러스를 검출하여
격리해낼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김진명 작가의 '바이러스 X'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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