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내 사랑 이야기
어떤 사랑은 별과도 같다.
눈부시게 빛나지만 닿을 수 없고,
유리창 너머에서 타오르는 불꽃처럼
그 따스함이 전해지긴 해도 절대 손에 닿지 않는다.
그 사랑은 늘 어긋난다.
너무 빨리 오거나, 너무 늦게 오거나.
막 떠난 기차처럼 손을 뻗는 순간 지나가고,
아무리 바래도 다다를 수 없는
놓쳐버린 다리 같기도 하다.
이루어지지 못한 그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는다.
그저 가끔 생각나게 하는 식으로,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고
조용히 되묻게 만드는 식으로.
그 사랑은 마음속에서 계속 자란다.
우아한 자리에 뿌리내린 덩굴처럼,
어울리지 않아도 이상하게 아름답게 뻗어나간다.
결국 그런 사랑은 조용히 들고 다니게 된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지만
작고 묵직한 돌처럼,
마음 속 어딘가에 꼭 쥐고 있는 그런 감정.
어떤 사랑은 살아내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느끼는 이야기다.
잠깐 스쳤지만, 오래도록 남는 빗방울처럼.
물기는 말랐어도, 마음은 아직 그 순간에 젖어 있는 그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