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 예전엔 다가오면 그냥 거절했는데 이젠 밥 사줄게요 누나 하면 나는?

by 이승현

그래요. 저 예전엔 거절 잘했는데 말도 막 못 놓고

막 그랬는데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냥 과거의 나고,



저 밥 사주세요 좋아요.

나 완 맛있는 거 :)



그냥 이게 나다. 변했다.

더는 지나간 것에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



누나 친해지고 싶어요라고 하면 예전과 다르게

난 또 그래요~ 나랑 친해져요.

우리 번호 교환할래요? 나 이제 경계 안 하는데,



그건 과거의 나고 지금의 나는

더 쿨해졌으니까.



감히 우리가 무슨 사이가 될진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좋은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늘에, 떳떳한 좋은 사람인 이상

대개는 좋은 사람들이 날 반짝반짝

알아보게 되어 있다.



재밌다. 이렇게 알아가는 것도, 신기하다.

이렇게 인연이 하나둘씩 싹트는 것도.



경계하고 철벽치고 불안해했던

그 누나는 이젠 없다.



과거의 나는 죽었고 현재의 나만이 꿋꿋이

내 심장을 메우고 있다.



여러 사람이 다가오는 건 내가 그만큼

좋은 사람이니까, 더는 이제 도망 안 간다.



결혼하기 전 좋은 사람을 알아보고 나만큼

좋은 사람과 결혼하라는 하늘의 갸륵한 복일지도?



나는 그냥 재회의 인연이든, 새로운 인연이든

철벽 치지 않고 다 지켜볼 거다.



내 심장을 뛰게 할 단 한 사람,

그게 누굴지 나를 오래 품은 사람은 잘 알겠지.



누나 내가 꼬기 사줄게요. 케이크도요! 우리 옴뇸뇸해요. 하면 예전엔 경계하고 철벽 쳤는데



이제는 오히려 고맙다.

그렇게 솔직한 태도로 내게 다가와줘서 :)



다 만나보고 정할 수 있는 그 주도권이,

여전히 나에게 있는 것도 다 감사하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