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0924 수

by 이승현

서울에서는 내가 내리자마자 거의 비가 왔는데,

공주에 도착 후 고터에서 쏴아아 오던 비가



보슬보슬 와서 감사합니다.



무사히 귀가 중임에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1시간가량 짐 들고 걸었더니

당 떨어져서,, 지하철에서 햄스터처럼



몰래 눈치 보며 봉지에 한 줌

내 소중한 방울토마토 옴뇸뇸..

아직도 난 볼살 있어서 감사합니다.



공주 도착 후 목도 안 마르고 살짝 기관지가

안 좋긴 하지만 내겐 빨아 쓰는 순면 마스크가

있으니까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북적북적 멍.. 에서 뭉근 뭉근(?)

다소 드문 사람들, 이런 공기도 내가

다 맡아보는구나 다 감사합니다.



다 경험이 되겠지 :)

내 떨리는 추억이 될 테고 다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자꾸 누군가 내게 말을 거는 게

난 익숙지가 않은데...



서울, 대전, 경기에서 번호 따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기분.



이게 또 인복이 있어서 그렇다니까,

뭐,.. 감사합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 그런 거겠지 짱짱!

길 묻고 나에 대해 묻고 옷 정보 묻고,



폰 케이스 정보 묻고 꽤 드문 일이지만

감사합니다.



아빠가 데리러 온댔는데,

피곤하시니 그냥 쉬시라고 했다.



사랑해. 하려는데 바로 얼굴 보는 게

내 남편이나 연인이면 괜찮은데.



아빠라서 좀.. 부끄러워서(?)

그 사랑해는 아빠 장기 출장 갈 때만 하는 걸로.



비록 이런 나지만 그래도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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