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1 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잠을 못 잤지만,
가을 하늘은 맑고 내 영혼은 신선하게
생동감 넘치게
잘 살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밥을 사달라고 전화가 왔는데,
아빠 찬스 쓰지 않은 이유는
내 남편을 소개하는 자리에
물론 반대는 할 수 있어도,
빳빳한 골판지 같은 내가
남편은 남편의 몫을 할 테니.
나는 단기 점수 따기가 아니라
마이너스라도 면하자, 하는 생각에서
나부터 제대로 똑바로 하자.
남편처럼 다리미로 갓 다린 흰 와이셔츠는
내가 될 수 없어도
금색 실크 셔츠는 나도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옷 특성상 참 예민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보통, 평정심은
잘 만들어 마이너스 점수는 다 면하자
하는 나 다 감사합니다.
남편 소개 전에 그는 그의 몫을 제대로 할 테니,
나는 나부터 잘해두자 똑바로 하는 나.
참 감사합니다.
볼 빨간 사춘기- 처음부터 너와 나,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내 마음 곡.
꺼내 들을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야겠다.
나를 더 돌봐야겠다 하는 이 지금 감사합니다.
오늘은 꼭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는 그 소망.
더 간절해져서 감사합니다.
고민도 없고 딱히 걱정도 없고.
목표와 하고 싶은 것만 많아서 더 노력할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더 아프지 않고 살아있는 나.
내 볼 살은 말랑콩떡 다 감사합니다.. 으힝
p.s 나도 이제 곧 사랑받고 싶다.
사랑 주고 싶다.. 너무너무 :)
나 너무 오래 기다렸나 봐 전생부터,
너무 험했다. 내년엔 나도 결혼해야지.
아니 진한 사랑부터 시작해야지.
이젠 나도 핏빛, 장밋빛 아니고 무지갯빛~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