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1104 화

by 이승현

명상을 쉬고 운동을 유일하게 쉬고.

사과를 깨물며, 아삭-



신선하게 사과 아삭 거리는 소리,



견과류를 먹고 티타임을 가지는 지금.

가공된 명상 음악이 아닌 그 새소리가 아닌



진짜 자연의 소리, 일상의 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덜덜덜..



공백의 시간, 무음의 시간들.

좋다~! 나쁘지 않다.



이번에 찍은 작가 프로필을

엄마 아빠께는 안 보여드리려다가



그거 들고 소개팅 바로 나가라고 할까 봐..

그냥 객관적 시야가 필요해서 엄마께 여쭤봤다.



서너 장을 꽉꽉 채워 보내서,

또 아빠 친구가 아빠 친구 아들이



나랑 소개팅 하고 싶다 그러면..

그냥 이번엔 온몸을 온 마음으로,



거부하지 말고 바로 나갔다 와야겠다.. 싶다.

부모님도 꽤 난감할 테고.. 나 때문에



뭐,.. 생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그래야 할 것 같다.



의무감이랄까?!..



소울 메이트도, 전생 언약도.

다 내버려 두고 그땐 소개팅에 나가



인형처럼 영혼 없이 방긋방긋하고

웃고 있겠지..



p.s 내 SOS에 그전에 막 달려오면,

내가 반할 텐데..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늘 녹록지 않기에.

그래서 신이 있고, 하늘이 있고.

다들 기도를 하나보다!



느낀 감정: 그저 그럼, 담대, 감사.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