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60331 화

by 이승현

TV 모니터가 고장 나서 무료수거를 신청했다.

나는 안 쓴다고 처분한다고 아빠에게

분명 들었기에,



내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집에 있는 TV는 볼 수도 없는



그저 골칫덩어리였기에

어차피 이사도 갈 거고 처분했다.



무료 수거가 되고 아빠에게

돌아오는 말은 폭력적인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강했다.

아빠가 처분한다고 하기에 그렇게 들어서

수거한 것뿐 나는 잘못 없어.



나한테 더는 화풀이하지 마!라고 하려다

참기로 했다.



아빠의 태도가 내 기분이 될 필요는 전혀 없으니

조용히 웹툰을 보고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를 들었다.



어이없긴 한데 상의 안 한 건 맞으니까

나는 늘 독립적으로 굴고 통보하니까.



그러니까 아빠 자식을 통제하려고 하면 못 써!

라고 속마음은 채 말하고 싶었다.



이제 와서 아쉬워진 TV가 욕을 한다고

비속어를 던진다고 돌아오나,

지나간 TV는 절대 안 와 아빠,



그리고 웹툰 속 작품을 통해 용희를

자꾸 희야 하하하,

라고 부른 남자 애의 이야기.



나도 이승현을 승현아가 아니라 현아,

현이야 라고 부른 사람이 있었는데



오버랩되는 이 기분,

이 기분을 그저 느꼈다.



p.s 그래 샤이니 노래 가사처럼

누난 너무 예뻐, 미쳐.



그래 맞다

맞아 흐흐~

이미지 출처: 언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