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함께했던 추억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건 아녔는데,

너는 내내 나한테 화나 있더라. 그리고 완전히 딴사람이 돼서는. 아프더라

by 이승현

술도 못 먹는 난, 그날, 친구들을 불러 술 사달란 핑계로 솔직하게, 울며 불며 다 게워내며 말했어.



(그 당시, 힘들어. 이 말 한마디도 못 하고 살던, 내내, 삭이던 내게, 아니 우리에게, 술도 못 먹는 내가, 술 사줘= 이승현 할 만큼 다 해봤는데.

더는, 못 참겠어, 나 힘들어 죽겠어. SOS 였으니까,)



승현이, 너 진짜, 괜찮아?라고 묻는 내 친구들에게,

가엾게 난 울면서, 응. 나.. 괜찮아.

아니, 사실, 안 괜찮은 것 같아. 내내, 우는 내게, 너흰 이렇게 말했었지.



야, 그럴 거면, 그냥 솔직히 다 말하지. 숨기지 말고. 그냥 다 말하지, 지금 네 상황이 이렇다고.

근데, 너 안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그냥 말하지. 다,



야, 그건 고백이잖아. 으엉. 이 상황에 고백을 어떻게 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해야지.

나한테 너무 소중해, 현이.



야, 이렇게 아플 거면 고백이든, 뭐든 주접이든,

뭐라도 좀 하지. 냥, 하지. 너 그냥 이대로 정리하면 후회되잖아. 내내, 후회 남아. 이거, 내가 해봐서 알아. 그냥 말하지, 하며 제 일처럼, 내내, 안타까워하는 내 친구에게, 나는, 이렇게 말했었지.



울면서, 내내. 나 괜찮아지겠지?

내가 눈물 떨구면, 내 친군, 나에게,

응. 승현아, 괜찮아질 거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시간이 약일 거야. 너한텐, 현재. 라며,

날 위로했고. 너희들은, 내 어깨를 애써,

토닥이며 말했었지.



그때, 난 전혀 몰랐어. 네가 나한테, 그렇게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를. 너 또한, 내가, 과연 그랬을까? 난, 잘 모르겠다만, 으흠?!



친구들이 내내, 이 바보야. 그냥 이렇게 아플 거 후회 없이 다 말하지. 그냥, 다 말해버리지. 솔직하게 말하고, 가감 없이 네 얘기 다하고,

네 상황이 그렇다고 정말 미안하지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라고, 솔직하지 그냥.. 하 (한숨)

이승현, 넌 진짜 너무 참아서 문제야,

또, 너무 숨겨서 문제고. 다 가감 없이,

다 말했을 때 걔가, 안 들어줄 애도 아닌 거 같더구먼. 네 얘기 들어보면,



그리고, 걔도. 네 말 들어보면 대게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넌, 네가 미치게 더 좋아한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늘, 말하지만,

그건 네 생각이잖아. 어쩌면, 네 유일한 착각이고!

네가 좋아하는 만큼, 이 걔도 너 많이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어쩌면, 너보다 더,



그리고, 서울 가면 좀 뭐 어때. 네둘, 꽤 잘 통하고

잘 맞았잖아. 롱디 하면 되지. 좀 힘들긴 해도,

뭐, 감내해야지. 그 정도로 좋아하면. 서로,

그러니까. 먼저, 지레 겁 먹지 좀 마. 제발. 승현



이렇게나, 좋은 소릴 너희들이 딱 해줄 때, 나는.

바로 서슴없이, 답했어.



그래도 지현아, 나 진짜 감사해. 내내, 울면서도 말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현이를 알게 된 것.

그것에 너무 -우 감사해!

남들은 좋아하면 썸 타고, 그러다가

사귀고, 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달라, 진짜 미치게, 이성의 끈을 나도 놓아버리게 될 만큼, 아주 가슴 절절하게. 미치게, 아주, 순수하게, 서로 좋아하는 거면 사귀지 않는 게 더 나아.



그래도 사귀지 않음으로, 언젠간, 더 멀어진대도

그래도 잠깐은, 아주 잠깐은,

한 낱 아는 사람 1쯤으론 남을 수 있으니까.



야. 그 정도 마음이면, 술을 먹든 맨 정신이든,

뭐든 해 좀. 그냥 고백을 해!라는

잔소릴 친구들로부터 잔뜩 들었지만,



또, 친구들이 상당히 놀랬다. 아주,

내 커다란 마음에, '너 이러는 거 처음 봐, '

친구들은 내내, 날 걱정했다.



올곧은 내 마음에, 나 역시도 많이 놀랬다.

한없이 부족한 내게, 이런 마음이 들다니..



나는 그래서, 네들이 말한 것처럼, 가끔은 아프고

더러 슬프고, 또 사무치도록 그립고 영원하지 않은 감정인걸 알면서. 또, 영원할 것처럼 아프고,

내내, 후회한대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현이를 알게 된 건 건 정말 큰 축복이고.

많이 감사해.



내 마음에서 이런 마음이 나올 줄은 나도 진짜 몰랐어. 예상도 못 했어. 라면서, 난 천천히

울며 말했다.



사실, 나도, 소유욕 있고 사람이니까 질투심도 있는데, 번엔, 처음으로 그런 자질구레한 걸

다 초월해. 그냥,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더 바꾸려고 하지 않고. 내 감정보다, 그 사람이 더 중요하고. 내가 꼭 아니어도,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것. 진짜 사랑인 가봐!



내가 아직, 어리고, 너무 여려서. 현이를 온전히 갖기엔 내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너무 못나서.

그래서, 현이가, 나 같은 것. 더는, 기억하지 않고 다 잊고, 진짜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짜 진짜 사랑받고 예쁨 받고 그러다가 사랑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 나란 사람, 다 잊고.



친구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랬다.

물론, 나 역시도. 이런 나에게 놀랬다.



그런 마음. 설사, 그렇게 되면, 네가 바라는 대로,

너 또, 아프잖아. 내내, 마음이,

정말 이대로 끝내도 괜찮겠어?

내 친구들은, 역시, 내 걱정뿐이었다.



안 괜찮으면서. 아프긴 하면서, 내내, 눈물 나면서.

그래도 그 애가 나를 잊어야, 다음 사랑을,

진실로. 행복할 것만 같았다.

우린, 풋내기, 겨우 20살의 사랑이었을 뿐이니까,



그래서 나 현이 연락, 만나자는 말. 더는,

걔 마주 못 봐. 걔랑 같은 선상에, 나 더는 못 서 있어. 내가 조금만 더 잘났어도 현이가 더 욕심났을 거야. 근데, 난 이걸로 만족할래. (라고 말하면서도 소리 내어 내내, 흐느껴, 울었던 밤. 아니 새벽이었나?!)



내 친군, 네가 뭐 어때서.

승현이. 너도 참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말했었고.

옆에, 내 친구도. 그건 맞아. 너도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했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아마, 내내, 울었겠지. 집에 가서도 내내, 이불을 뒤집어쓰고 음소거 울음으로가,



널, 다시 만났을 땐. 네가, 너무 변해있었어.

이번, 혹시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마지막이다. 하고 더는 놓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가 했던 것 고작 2분의 1도 안 한 건데. 넌,

고작. 그거에 아파서 난, 쓸려 내려갔어. 내내,

완전히 딴 사람이 돼서는, 내게 단단히 화나 있던 너. 내게, 특별했던 너. 그래, 뭐. 나만 진심은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참.



너라서. 좋았고 행복했고, 힐링이었어. 그땐,

근데, 완전히, 변해 있는 널 보며 애달프고,

내내, 슬프더라. 너의 슬픔에도,

내 슬픔에도 나 역시 일조했겠지만.



근데, 현아! 제발, 이건 좀 알아주지?

너랑 함께했던 추억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건 아녔는데, 나 역시.



p.s 미안해. 나를 울리고 웃게 한,

하지만. 나 역시, 널 많이 울리고, 내내, 아프게도 하고 웃게 도 하고. 그렇게,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너한테 나. 그때, 네가 왜 그랬는지. 이젠 좀 알겠다. 나한테 넌, 그냥 첫사랑 나부랭이 아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