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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20250117 금

by 이승현

내가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픔을, 마음에서 피가 나고

심장이 꽝꽝 얼어붙어 마치 피가 고여 있음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를 눈 떠 시작할 수 있는 오늘에 정말 감사합니다.



원하는 요리를 적재적소 해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제주산 갈치와 집밥 옴뇸뇸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생리 전 pms 증후군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밥 먹고 찜질하고 휴식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파서 누워서 휴식하고 뭉그적뭉그적 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고요하게 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틈만 나면 이서진 편 보며 하하하하. 호탕하게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집안에서는 첫째지만, 어딜 가든 막내였던 언니,

오빠들의 예쁨을 받던 그 시기가 있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살다 보니 그 예쁨을 한껏 독차지하던 시기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만든 프렌치토스트 정말 부드럽고 맛나고

파는 비주얼 짱짱 감사히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 무사히 마무리함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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