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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연 Aug 01. 2022

살아가고, 사랑하며


내가 사랑한 것들은 영원한 법이 없었다.


떠나간 것은 떠나간 대로

떠나온 것은 떠나온 대로

부서지고 흩어졌다.


하지만 나는 늘 사랑해왔다.


내게 닿은 순간을 힘껏 살아냈고

눈앞에 계절을 부지런히 거닐었으며

스쳐 가는 사람도 영원할 것처럼 끌어안았다.


그렇게 늘

지금을 살아가고, 사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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