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날, 계절을 느끼며 느리게 걸을 때
달큰하게 퍼지는 바람 내음에 두근거린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마신 커피가 맛있을 때
매일 이 정도의 행복이 머물렀으면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터놓을 때면
그럼에도 살아볼 만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일에 웃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이 재밌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날이 닿을 때면 마음을 다해 바라곤 한다.
사는 게 늘 지금만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