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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연 Sep 20. 2020

행복


좋은 날, 계절을 느끼며 느리게 걸을 때

달큰하게 퍼지는 바람 내음에 두근거린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마신 커피가 맛있을 때

매일 이 정도의 행복이 머물렀으면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터놓을 때면

그럼에도 살아볼 만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일에 웃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이 재밌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날이 닿을 때면 마음을 다해 바라곤 한다.


사는 게 늘 지금만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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