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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Nov 18. 2019

다린_새벽빛

Dawn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떠올리게 된 노래

그 이후엔 어쩐지 며칠 째 계속 이 노래가 맴돈다. 

이 가수를 서로 알고 있다는 반가움과

일러준 노래를 내게 들려주기 위해

반복 재생을 틀어놓은 그 마음이 참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나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나에게 다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타인을 향할 때는 오히려 쉬운데,

나를 향하게 될 때는 어렵게 되는 것들이 종종 있다. 

나에게 잘하는 것, 나를 사랑하는 것, 나에게 다정한 것, 뭐 그런 것들.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음을 낫게 하는 것이겠지. 





알 수 없는 내일 같은 곳에서

당신은 늘 나를 기다리며

내 방이 나의 온기를 잃을 때

날 겨울처럼 어루만지네


나을 수 없는 마음을 붙잡고

부서지는 머리칼을 만지며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다

까무룩 네 품에서 잠들까


길을 걷다가 네 이름을 적어

사랑스러운 속삭임이 되는 방법

겨울이 오면 하얀 춤을 추겠지

알 수 없는 내일 같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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