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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Jul 12. 2018

9와 숫자들 - 평정심

내 맘같은 노래 _ Sadness

마음에 불안이 가득찰 때마다 쓰다보니 자주 올리게 된다. 

좋은 일인지, 안 좋은 일인지. 


작년 한 여름 옥상에서 땡볕에 앉아 한참동안 이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평정심을 찾았던 걸까. 


기쁨은 잠깐이고, 분노와 허탈함은 항상 곁에 있고, 

평정심은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다.  

뒤섞여 버린 이 감정들의 정처를 이제 나는 알 수 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는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 나는. 



(왜 이 유튜브에서 제목은 sadness 일까) 



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있어
그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아침엔 기쁨을 보았어
뭐가 그리 바쁜지 인사도 없이 스치고
분노와 허탈함은 내가 너무 좋다며
돌아오는 길 내내 떠날 줄을 몰라

평정심,
찾아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 비틀 비틀 비틀 비틀거리네
울먹 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 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내일은 더 나을 거란
너의 위로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못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 비틀 비틀 비틀 비틀거리네
울먹 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 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슬픔의 품을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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