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에게 비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걸치고, 행동을 반복한다. 어쩐지 걸음걸이도, 앉아있는 모양새도 구부정하다. 사진 찍을 땐 온몸은 이상한 각도로 꺾는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멋있는 연예인을 따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는 그들의 사상까지 똑같이 습득한다. 이제는 비연애도 힙하다고 말하는 시대가 왔다. 그들이 자웅동체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
글 박진권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명까지 떨어졌다. 전시 상황보다 낮은 출산율에 착잡함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몇몇 전문가와 매체에서는 선진국으로 향하는 좋은 현상이라는 허무맹랑한 말을 내뱉기도 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선진국 중 하나인 미국의 출산율은 무려 1.6명이다. 그마저도 역대 최저수치다.
혐오 때문에 고독을 선택하는 것은 멍청한 결정이다. 타의에 의한 외로움은 성장에 독이 될 수밖에 없다. 혼자 남은 넓은 세상에 점점 목적은 흐려지고, 노쇠할수록 정신마저 망가진다. 결혼을 부정하고, 연애를 기피하는 것을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그 적막 속의 세계는 찢어지게 고독할 뿐이다.
인간은 언제나 덜 싫어하고, 더 사랑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성적인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생명을 대상으로 한 우정과 의리, 배려와 도덕, 믿음과 친절을 의미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내는 인간은 고통이 고통스럽지 않은 역설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것에 대한 학술적 근거는 없지만, 내가 그렇게 살고 있다.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