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타인을 미워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대부분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기의 인생이 저열할수록 타인에게 비열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타인을 비난하기 위해 언제든 미워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문화중 하나는 바로 나락이다. 잘 나가는 사람의 실수를 하이에나처럼 물어뜯는 게 세계의 문화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도 한국은 특이하게 민감하다. 잘못에 대한 선처는 바라기 힘들다. 그래서 냄비근성이라는 비난 섞인 분석도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근성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현상이든 장단점은 공존한다.
장점이라고 하면 유명한 범죄자는 다시금 활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몇몇은 그 사실을 숨긴 채 복귀하는 경우도 있지만, 쉽지 않다. 대중은 고영욱같이 아동 성추행 및 성폭행이라는 죄질에는 절대로 선처를 해주지 않는다. 킬러 조라고 불리는 조형기와 몇몇 음주운전을 3회 이상 한 연예인들은 복귀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음주운전 1회 적발자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과거에 저지른 범죄는 눈감아주는 경향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사실 이러한 잣대가 유명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당대 최고의 스타일 경우에 갑질이라는 비교적 사소한 잘못에도 나락에 떨어질 수 있다.
단점은 명확하다. 개인의 잣대로 남을 심판한다는 것이다. 별것도 아닌 일로 사람을 범죄자처럼 만들기도 한다. 한 예로, 링 위에서 한국의 정세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 했던 격투기 선수 정찬성은 평생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엄청난 맷집으로 큰 공격을 허용해도 쓰러지지 않았다. 덕분에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러나, 정치적인 발언 한 번으로 그는 코리안 좌좀이 되었다. 정치병자들이 붙인 저열하고 저능한 별명이다. 대한민국에서 나올 수 없는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그를 평가절하한다. 겨우 정치색 하나 때문에 온갖 조롱이 섞인 댓글을 일삼는다. 이렇게 정찬성을 옹호만 해도 종북좌파가 되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자, 냄비근성의 단점이다.
필자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사실 정치에 크게 관심 없다. 모든 문제를 정치와 섞어 생각하는 정치병자들과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자신의 방도 치우지 못하는 사람이 나라를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그런 인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악플러들의 생리는 이렇다. 항상 세상에 분노를 표출한다. 방구석에 처박혀서 일하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 앉아 저능한 인간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 접속한다. 그곳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쏟아낸다. 자신과 다른 성별을 비하한다. 부모를 깎아내린다. 조금의 발전도 없다. 피해의식으로 남을 미워한다. 그들 인생의 최대 업적은, 태어난 것이고 두 번째 업적은 살아있는 것이다. 그 외에는 존재 가치가 없다.
*비난과 비판의 경계는 모호할 수 있지만, 저들의 조롱은 정확하게 비난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