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실

박진권

by 박진권



보이지 않았다.

웃기만 해도 바빴기에.


흐리게 보이기 시작했으나, 관심 두지 않았다.

공부만 해도 빠듯했으니.


명확하게 보이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눈을 가렸다.

시간에 쫓겨 금전 뒤를 따라가기에도 벅찼다.


이제는 보인다고 확신했으나, 오만이었다.

서로 의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났다.


다시 보이지 않는다.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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