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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drawing Jul 24. 2020

간절함과 재능


누가 제일 간절한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룬다고 했을까.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메달을 따고 나서 했던 말이 참 인상깊었다. 


"다른 사람보다 제가 더 간절했었던 거지요."

그렇다. 간절함이 크면 그만큼 동기가 커져 더 열심히 하게 될테니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많다. 


그렇지만 그 간절함을 언제 이루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었다. 


충분히 간절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하더라도 아직 때가 아니라면, 

간절함이 이뤄질 순 없는 것이다. 


간절함은 결국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버티는 것의 문제다. 


매번 같은 농도의 간절함으로 살아갈 순 없다. 

삶이 그렇다.

여러 일을 겪다보면 나의 간절함이 다른 일에 분산되기도 하거니와 간절함이 잠시 내게서 떠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한 상황을 견디고 그것을 잘 보존하여 간절함을 이루기 위해 응당한 투쟁을 계속 한 사람만이

결국 그 간절함을 이루게 되는 기회를 붙잡게 된다. 

언제 기회를 잡을지는 모른다. 단지 그때까지 버티는가의 문제이다. 


지금 나는 간절함만을 가지고 거침없이 달려왔는데

아직 너의 단계는 아니라며 문을 굳게 닫고 있는 성문 앞에있는 상황이다. 

문이 열리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다른 길이 없다면 말이다. 

그렇지만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면서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을정도로 그 시기에 집중하고 있으면 된다. 

간절함을 잘 유지하며 그저 나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되는 것. 


간절함은 이미 확인됐으니, 잠시 다른 부분의 나의 재능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기회가 올 것이기에 

버텨야하는 시간들이 분명 주어졌을 것이다. 

버티면 되는 것.

버티는 것도 실력이고 간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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