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은 Nov 17. 2018

내가 당신으로부터 와서 0

꿈으로 피는 꽃

내가 당신으로부터 와서

내가 당신으로부터 와서
생활의 고통 속에서도
외로움이 더하여진
그리움 속에서도
오늘을 견디어 갑니다.

잊히는 것과
놓지 못하는 이유를 기억하며
두려움으로 오는 하루를


세상으로 흐르는 사랑을 따라
가슴으로 내리는 아픔을
마음을 통하여
바람을 따라 실려보내며

또 다른
세상살이의 이유를 만드는 것도
내가 당신으로부터 와서입니다.

하루해 저무는 때가 올 때
문득 당신이 떠오르는 것은
내가 누군가의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당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남아있어
저는 다행히 행복합니다.
당신의 그곳도 행복하겠지요.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고, 일 년이 마무리되는 시간이 오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과, 항상 마음으로부터 떠오르는 사람이았다는 것에, 이런 감정의 소중함에 감사를 하고 싶은 날이다. 중년시절, 질풍도 노도도 없지만 노련함과 끈기로 세상을 해쳐나가는 재미도 솔솔 해져 간다. 그럼에도 고쳐지고 바꿔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 되겠지만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그리움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리움. 행복하고, 안타깝고, 외로운 단어. 그리고 마음으로 평생 되뇌는 말 엄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