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은 Sep 07. 2019

계절 사이

꿈으로 피는 꽃

계절 사이

짙은 하늘 위 적난운 사이로
바람 살랑이자 여름향기가
젖어버린 옷가지 던지듯 물러나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매달리는
오래된 향기로 열망이 되어 가지만
지금은 덧칠해져서 이름을
잃어버린 계절로 온다.

다시 피어야 할 꽃들
낮아진 바람 따라 피겠지만
계절 사이 변해가는 것은
사람이 만든 이정표.

이제는 까마득 해진 그 시절
자유를 외쳐 모였던 사람들이
기득권이 된 현실

계절의 변화 사이로
내가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한 새로움이 오기를 기다리면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 깃발은
천둥 번개 치는 폭풍우를 지나야
비로소 오는 것일까

아직도 태풍은 시작되지 않았고
바람이 부는 그때는 온다.
때맞춘 계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변화를 기다려야 하는 때가 있다. 계절적으로 보면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사계절 중 가장 편안하게 다음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때이다. 지금 여름과 가을 사이 평화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 할 수 있었으면 하지만, 산업 기득권과 민주 기득권의 아귀다툼은 초창기 공화국의 좌우 이데오르기 싸움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가난한 거렁뱅이가 조금은 부유해진 것 이외에는. “
“ “는 현재의 마음을 인용한다는...

매거진의 이전글 변해가는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