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탁자
중년으로 사는 연습 88
낡은 탁자
딱딱하던 나무 탁자는
시간을 따라 습기를 머금어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되어 간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낡은 것으로 변해간다는 것만이 아니듯이
살아가는 일상이 오래도록 쌓여
마음이 따스해지는 일이 되고
상상하고 꿈꾸는 소소한 즐거움이
생활로 변해 오래된 탁자 위로
습관 같은 일상으로 펼쳐지면
일상의 시간에
작은 매듭을 짓고 이름을 붙여
낡은 탁자의 오래된 무늬로 남겨졌다
"오래된 것들을 하나쯤 간직하고 살다 보면, 고맙고 감사한 순간들이 온다. 그 순간으로부터 행복한 시간이 오고, 행복한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생의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다. 오래 살아간다는 것 만이 행복한 일이 아니겠지만 오랫동안 꿈꿀 수 있다면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