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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y 16. 2021

계절 사이

꿈으로 피는 꽃

계절 사이


하늘 아래 풍성한 설화가

푸르름으로 피는 계절로 바뀌는

풍경 사이사이로


봄바람을 품은 꽃들이 꽃샘의 강렬한 색에서

순수한 색으로 변하면


향기 짙은 바람이 아스라이 퍼져 흘러

멈추어 서는 것처럼 어딘가 고이고

향기를 따라 우연히 고개 들어 만나는

반가운 뭉게구름


그 아래의 세상 속에 홀로 서서

지나온 것들을 살피며 스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따스한 열정이 되어 마음으로 흐르고


끝을 알 수 없는 사람살이

정하여지지 않은 미지의 계절을 맞이하듯

두려움 앞에 서있는 가벼운 행복이

다시 이정표를 만들게 한다.


“변화를 기다려야 하는 때가 있다. 계절적으로 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갈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사계절 중 가장 편안하게 다음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때이다. 그래서 여름과 가을을 준비하며 평화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지만 기득권을 위한 아귀다툼은 세기가 지나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가난한 이는 여전히 가난하고 가난한 이들 중 행복한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 이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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