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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Aug 21. 2022

공명(共鳴)

꿈으로 피는 꽃

공명(共鳴)


쉰 넘어 화려하게 타오르길 바라던 불꽃이

바람을 따라 흔들릴 때가 되었고

타성에 젖은 사람살이 속에서도


성취한 것들에게서 느끼는

가슴 두근거리는 울림은

여전히 설렘으로 다가온다.


긴 호흡이 필요한 외길 위에서

밥벌이의 지겨움과

끝으로 보이는 길의 두려움으로

걸음이 더디어져도


긴장과 동행하여 생기는

소소한 행복함으로

차가운 소름이 머릿속으로 돋아

새로운 공명이 울리면


평화로워진 영혼이

흔들리는 마음의 진폭을 줄여내고


영혼의 진화를 위한 공명을

가슴에 채울 때가 왔다.


"이제는 한쪽으로 치우쳐 흔들리는 세상살이는 할 이유가 없어졌다.  삶이라는 것이 내일 멈출지도 모를 일이지만, 남겨진 외길을 걸어야 한다면 오늘부터는 바른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시간의 길을 설레임으로 울리는 공명을 통해 오래도록 천천히 걸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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