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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Jul 30.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84. 행복해지는 꿈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84.

행복해지는 꿈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예측이 되지 않아서

다 채워줄 수가 없어서


사랑이 시작되고서 꾸었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지던


줄 것이 많지 않아서

꿈처럼 현실로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망설임으로 혼자 키웠던


유일해진 하나


바람을 따라 풍경에게로 마음을 건네면

그리움 같은 포근한 진동으로


세상의 동행이 되어 준

세상의 미소가 되어준


눈을 뜬 채로 꿈꾸어도

아직도 30십대 처음 꿈처럼

서있는 유일한 사랑.


“변화를 예감하는 시간, 신체의 신호가 빠르게 다가오고 고통은 조금씩 차올라도 회복은 점점 더 느려진다. 그럼에도 마음은 아직도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30년 후에 머물러 있는 신체와 30년 전에 서있는 마음을 조금씩 끌어당겨 적정한 위치에 옮겨 놓고 적정한 평화를 누리고 싶지만 아직도 30년 전에 치우쳐있는 생활은 전쟁 중인지도 모르겠다. 생활 속에 나의 의미가 자연스러워질 때를 기다려 보지만, 채우지 못한 욕망으로 아직도 나는 방황 중이지만, 어쩌면 내가 아직도 열정적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어서라고 포장하며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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