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124. 사람으로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24

사람으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가끔은 서러울 때도

가끔은 괴로울 때도

가끔은 슬퍼해야 할 때도 있다.


사람으로 살아가서

가끔은 즐거울 때도

가끔은 벅차오를 때도

가끔은 충동적일 때도 있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으로

가끔씩 일어나는 정해진 일상들과

즉흥적으로 생겨나는 일들을

하나씩 겪어내다 보면


세월이라는 생활이 곁에 남아

가슴으로 살아야 채워지는 날들이 있었고


우리의 바람막이이자

우리의 희망이자

친구가 되었던 자리는

흔적으로만 남아있어


이제는 세상일을 헤치며 살아야는 시절

온전히 품어야 하는 사람살이를

서로서로 연결하며

새로운 우리가 우리만의 경험으로

부모가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을 이루고,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둘이 남았다가 처음처럼 혼자가 되어 나도 돌아가게 되듯 겪어야 하는 일들을 겪으며, 감내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는 법도 배우며 사는 방법을 알아가게 된다. 태어나면서 그 모두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경험할 수밖에 없다. 경험과 반성만이 사람이 되게 하는 방편인 것이고, 사람다워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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