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33. 풍경(風磬)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33.

풍경(風磬)


머릿속 풍경(風磬)의 울림으로

인지 감정이 날카로운 각을 세우면

희미해져 가던 기억 속에서

반가운 그리움을 찾아내고


오래 잊고 지낸 얼굴을 따라가는

시간 속에 가슴을 풀며

기억의 먼지를 털어내곤 한다


오래된 풍경이 기억 속에서

그림 같은 울림 되어 번지면

깊이 숨겨둔 것들 중 돌출된 것은

언제라도 깨어나듯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과 숨기고 싶은 것에서

무심히 잊고 살아가는 것들까지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오래된 향기가 생겨

의미가 되어 가고 있었고


쌓여만 가던 기억들 속을 돌아본

두려움이 평화로워질 때

마음속 따로 똑같은 곳에는


기억의 아름다운 풍경(風景)을 일깨우는

은은한 풍경(風磬) 소리가 함께 존재하기에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누구에게나 기억이 있고 그 중 자연스레 돌아가고 싶은 풍경(風景)도 있기 마련이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21세기에도 기억에는 아날로그의 신호를 따라 울리는 잊혀지지 않는 은은한 풍경(風磬) 소리가 있어서 그렇게 풍경이 울리는 날은 가슴의 울림을 따라가고 싶은 곳으로 천천히 가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잊혀지지않는 그리움이 있어서

잊고 지낸 것들을 일깨우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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