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7. 마음(초고)

마음

중년으로 사는 연습 7.

마음

손으로 편지를 써 보면
머리와 손이 한마음이 되기도 하고
다른 마음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어떤 날은 나 답게
또 어떤 날은 나답지 않게도
살아야 하는 세상살이

마음이 가는 대로 몸이 가는 날은
가슴속으로 들어온 세상일을
몸을 움직여 해결해 가는 것처럼

생각이 몸으로 전달되길 바라며
생각을 되새김질하다 보면
반가운 세상살이를 만나게 되는 것처럼

머릿속에 가득 쌓인
어지러운 생각들을 털어내고
조심스레 꺼낸 마음이 욕심이 되어

나를 재촉하는 날에는

잠시 걸음 멈추고
세상 풍경을 마음에 담으며
강태공의 시간 속으로 간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의지가 욕망을 부르지 않고, 희망을 채우는 일이고, 채우되 비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이며, 생각을 많이 하지만 행동은 단순 간단하게 하는 일이다. 그렇게 다스려진 생각의 변화는 하나씩 시작된 행동의 변화로부터 오는지도 모른다.”

사진-인터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