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112. 뒤돌아 보면

사소한 일상

by 이진은

뒤돌아 보면 얼마나 걸어왔는지

멀리 찍혀있는 발자국 같은 길이 생겨

나를 따라오고 있었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구별되는 시절에 서서

할 수 없다는 먹먹함으로

가슴이 저미어지는 날도 있지만


지금을 살아야 하는 때라는 것이

그때 하지 못했던 후회와 겹쳐지지만

할 수 있는 것 중에서도

까끔씩 싱그러움이 있어 평화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