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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May 07. 2024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

돈이 되는 글쓰기 2

https://brunch.co.kr/@etudeofmemorys/112


지난 1화에서 우리는 글쓰기로 돈을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다. 앞선 글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직업은 아주 다양하며 그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재능만 있고 거기에 노력만 조금 더 아니 아주 많이 더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어버리면 그 일이 질리게 마련이다. 왜냐? 힘들어지기 때문 그리고 압박감이 생기고 하기 싫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맞다, 바로 책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직업이 아닌 글을 쓸 때 책임감이 없다는 건 아니다. 모든 글은 책임감을 가지고 써야 한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이 글로 인해 무언가 생각이 변화하거나 앞으로 살아갈 삶의 계획이 바뀐다거나 하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직업이 되어버린다면 도의적인 책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돈으로 연결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법적인 책임을 질 수도 있다. 그러니 함부로 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 책임감을 가지라는 말뿐만이 아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여러 번 생각해서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이야기다.


사실 필자는 요즘 사적인 글쓰기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 밀려오는 업무에 치여 거의 죽을 지경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글쓰기가 있어야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요즘 더욱 체감하고 있다. 보통의 대학생들은 자기 목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학점을 잘 받으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에는 논문과 레포트 등이 들어가 있다. 물론 시험기간 과제도, 이런 것들로 자신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이들이 택하는 것이 바로 레포트 첨삭 및 수정의뢰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그들은 나를 이용한다. 그럼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온 힘을 다해 만들어내 최고의 결과물 전달을 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날마다 살아가고 있다. 이뿐이겠는가 각종 원고와 문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일로 요즘 하루에 3시간도 못 자는 중이다.


이와같이 여러모로 불편함이 참 많은 직업이고 성격이 예민해지는 건 디폴트값으로 깔고 간다. 어디서든 나오지 않는가? 작가는 예민하다. 그러니까 창작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은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요즘 나를 위한 글쓰기를 거의 하지 못한다. 하물며 책을 읽는 시간도 너무 부족해서 하루에 한쪽 정도 읽을까 말까 한다. 지금 내 목표는 이번 달까지 온 힘을 다해 벌어 놓고 6월에는 조금 너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5월은 녹아 없어질 예정.


아무튼 이런 불편함과 노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글쓰기로 돈을 벌고 싶다면 도전하길 바란다. 그게 무엇이든 나는 말리지도 추천하지도 않는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말린다고 말을 듣겠는가 추천한다고 덥석 하겠는가? 모든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 또한 여러분이 지는 것이니 다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상! 돈이 되는 글쓰기 시리즈는 언젠가...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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