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좋다는 핑계로 날이 좋지 않으면 그것을 핑계로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 그것을 핑계로 당신을 생각하잖아 그리곤 당신의 안녕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하곤 해
세상에는 말이야 당신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모두 당신이 되어버리는 세상에 내가 살고 있는 거야. 별수 있나 뭐 생각나면 생각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어하는 거지
우리가 닿을 일이 없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여전해 언젠가 끝이 나겠지 이 핑계 저 핑계로 떠올리다가 언젠가는 끝이 날 거야 우리 사랑이 그러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