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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Oct 06. 2024

글쓰기 수업, 그 깊이를 묻다


재능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하여

요즘 글쓰기를 가르치며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자신의 재능으로 돈을 벌고, 또 그 재능을 타인에게 전하며 도움을 준다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날로 증가하는 작가들의 글쓰기 수업을 보며, 그들이 진정으로 남을 가르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학문에 정진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가르침의 무게

가르침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남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문학적 소양, 우리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그리고 교육에 대한 체계적 계획과 더불어 교육 자체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재능만으로 가르칠 수 없는 이유

단지 재능만으로는 남을 가르칠 수 없다. 다수가 공감한다고 해서 자격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남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그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그리고 만약 자격이 있다면, 글쓰기 교육을 위해 몇 권의 저서를 읽고 있는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글쓰기 교육의 자격, 우리는 준비되었는가?

물론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그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찬사받을 일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보수를 받는다면, 그에 걸맞은학문적 깊이와 소양을 갖추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 문제에 대하여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쓰는 글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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