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사람
어떤 날 나는 꽃 한 송이를 건네며 사랑을 전했어 당신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지 “오늘 무슨 날이야?” “너 만나는 날이잖아” 뭐야라는 말과 함께 수줍은 미소를 보이던 당신 아직 건네지 못한 꽃의 종류는 수백 가지도 더 되는데 날마다 어떤 꽃을 전할까 고민하던 나는 이제는 그 고민조차 할 수 없게 되었어. 더는 내 꽃을 받아들며 환하게 웃던 당신이 없거든 늘 그 자리에서 날 보며 웃어주던 당신이 없거든 어디에도 없거든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