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게임을 설계하고 있는가?
나는 주식투자가 동업과 같다는 말을 좋아한다
2년 반 전인 2023년 1월은 이직을 앞두고 1개월 휴식을 가지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조정했다. 자산 중에 국내 주식의 70%를 해외주식으로 옮기고, 10%는 비상장 주식으로 투자처를 변경했다. 비상장 주식은 이미 일상 속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점유한 유니콘 기업들의 비상장 주식에 관심을 두고 종목을 골라서 매수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직을 결정한 회사 대표에게 인센티브는 지분으로 받고 싶다고 했을 만큼 미래가치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의사결정을 했다.
비상장 주식 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원칙이 '내가 잘 사용하는 서비스 인가?'였다. 내가 열심히 이용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와 국민 여가 플랫폼, 그리고 메이저 게임회사의 자회사 하나를 골랐다. 그중에 1 종목은 이익을 내고 팔았고, 2 종목은 아직도 보유 중이다. 동업자를 찾는 일은 참 쉽지 않다. 내가 동업자라고 생각해도 상대의 마음이 다르면 동업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주식은 내 맘대로 동업을 시작할 수 있고, 동업자를 언제든 바꿀 수도 있다며 [돈의 속성] 김승호 저자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늘은 전업 투자자 2개월 차인 내가 어떤 원칙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4가지 관점과 보상체계'는 무엇인지 공유해 본다.
주식시장에서 나만의 왕좌를 만들자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이 최근 토스증권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전달한 핵심 메시지는 "나만의 게임을 설계하라"였다. 현장 초대의 행운을 누리진 못했지만 참석자 중 한 분이 꼼꼼한 리뷰를 올려주셨다. 그 내용에 인사이트가 있어 일부만 내용을 공유해 본다.
"나만의 게임을 설계하라" 세상엔 수많은 투자 전략이 있고 누군가는 하루 만에 수익을 내고, 누군가는 1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같은 주식 시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지만, 사실 모두가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정답은 없으며 중요한 건 이 게임이 '내게 맞는 게임'이어야 한다. 모방하지 않아야 하고 스스로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모건 하우절 (출처:토스증권 커뮤니티 게시판)
나는 지난 9년 동안 나만의 게임을 설계하고 있었을까? '설계하다'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인데 그 계획이 독창적이어야 하고 게임처럼 흥미롭기까지 해야 한다. 단순히 투자원칙뿐 아니라 잘 짜인 게임처럼 동기부여를 위한 보상과 규칙이 존재하는 흥미로운 나만의 투자 세계를 만들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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