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을 촉진하는 4단계, 관찰-발견-위임-보상
리더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일은 팀원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끄는 것이다. 직장은 업무를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활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급여로 정당하게 보상받는 곳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결과로 평가하고 아름답게 보상할 필요가 있다. 강점이 잘 발휘되는 팀의 특징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공통점이 있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한데, 팀원의 정시 퇴근을 기쁘게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종 일의 결과보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으려는 사람도 있고, 업무 결과와 관계없이 사무실에 남아 있는 직원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리더도 있다. 그런 리더는 구성원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자극하지 못할뿐더러 좋은 인재가 조직을 떠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성원 간의 합이 잘 맞는 팀워크가 발휘되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구성원의 인적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우리는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완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어려운 과제도 쉽게 풀어내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 톱니바퀴처럼 착착 돌아가는 팀워크가 발휘되려면 서로의 강점이 무엇인지 드러내고, 그 강점이 반복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팀 내에서 업무 분장이 잘 이뤄져야 한다.
팀원의 강점을 발휘하게 하는 방법은 개별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간단하다. 팀원의 강점을 발견하고, 위임하고, 결과에 대해 보상하면 된다. 여기서 보상이라는 것은 꼭 물적 보상에 국한하지 않는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금전적 보상에만 강력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보상에 더 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팀의 관점에서는 무엇이 더해져야 할까? 팀 내에서는 개인의 강점을 찾아내는 데 더해 구성원 간 상호 자극할 수 있는 고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강점을 발견하기 위한 관찰
강점은 팀 차원의 강점과 개인의 강점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인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이메일 하나로도 팀원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업무 요청 메일을 보냈을 때 해당 메일에 응답하는 속도와 함께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메일 제목이다. 메일에 회신 속도는 일 처리에 기민함을 파악할 수 있고, 메일 제목과 내용에서는 업무의 이해도와 업무 처리 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 회사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태도에서도 소통 능력의 탁월함을 발견할 수 있다.
업무 보고서 같은 직접적인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언어 습관이나 워크스페이스에서 폴더를 정리하는 방식 등에서도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 단서가 된다. 새로 입사한 직원일 경우는 입사 시 제출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력서에 쓰인 강점이 실제 업무에서 100%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팀 차원에서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은 우선 두 가지 기준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업무를 리딩 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공격수인가? 사전 준비 시간이 길고 다양한 안전장치를 고려하기까지 하는 꼼꼼한 강점이 드러나는 수비수인가? 팀 내에서 업무를 분장할 때 기획과 추진력 에 강점이 있는 구성원과 운영과 안정성에 강점이 있는 구성원을 잘 판단하고 업무를 분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구성원끼리 서로의 강점을 학습할 수 있도록 조율해 줘야 한다.
팀 내에서 서로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초기에 ‘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하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매 우 효과적이다. 어떤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어떤 상황에서 일 할 의지가 소멸되는지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출처> 모두의 팀장
Chapter 2 [하] 팀원 편 “나는 팀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