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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의선 Jan 18. 2022

내가 나이키를 좋아하는 이유

스토리의 힘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다. 신발 그리고 스포츠 용품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나이키가 단순히 스포츠용품 회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이키의 제품은 어떤 특별함을 선사한다. 단순히 기능적인 요소를 벗어나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재주가 있다. 나이키 신발을 신고 뛰면 내가 운동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하는것들 말이다.


그들은 마케팅을 할때 절대로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토리를 만든다. 

그들은 위대한 운동선수를 존경하고 위대한 운동경기에 경의를 표한다. 


사실은 얼마전 나이키 홈페이지를 보다 그들의 유아용 신발 홍보영상을 보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이 영상이 나이키의 마케팅 기법을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들이 왜 2초만에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30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안에 스토리를 잘 전달하고 있다.)


키즈 다이나모 고의 제품 홍보영상. 나이키의 스토리 활용이 인상적이다. /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나는 스토리를 입하는 것이 비단 마케팅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토리는 브랜드가 아닌 개개인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직장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어떤 일을 할때 '이 일을 해야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어떤 계기로 이러한 일을 하게 되었고 어떤 문제에 봉착해서 여러분들의 이러이러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그들의 관심을 끄는 힘이 훨씬 더 컸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심의 차이는 내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결국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경험을 수차례 반복한 후 스스로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스토리는 사람의 감성을 지배한다


물론 스토리에도 약점은 존재한다. 스토리 자체는 제품의 퀄리티를 더 낫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나이키가 자사 기술 수준과 질적인 집착을 배제하고 스토리에만 집중했다면 아마 지금의 나이키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과 마케팅적인 접근법에는 이러한 시각의 차이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


보통 마케팅/영업에 치중하는 회사는 기술조직에 자원을 배분하지 않아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실패를 겪는 기업이 많은데, 나이키나 애플과 같은 회사들은 각 조직별 힘의 균형을 잘 조절하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이를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이키의 힘이 아닐까.


미국 포틀랜드의 나이키 스토어. 미국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 출처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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