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뛰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SNS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한 회사에 다니며 철인 3종경기를 하고,
러닝클럽까지 직접 운영하는 분 이야기였다.
잔뜩 기대를 안고
그분을 직접 보기 위해 찾아갔단다.
그런데 막상 마주한 그는
의자에 완전히 찌그러진 채
정신없이 졸고 있더란다.
같은 사무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운동 시간 외에는
회사에서는 늘 ‘초절전 모드’로 지낸다고 했다고 했다.
지금은 결혼해 쌍둥이를 낳고
정신없이 육아 중인 여동생이 있다.
그 동생은 20대 때
마라톤에서 시작해 철인 3종경기까지
선수로 활동했었다.
1년 내내 시커멓게 타 있었고,
체지방이 모두 타버린 듯
늘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한 번은 대상포진으로
입원까지 했더랬다.
지금은 결혼과 출산, 육아의 시간 속에 있어
잠시 물러나 있지만,
동생이 내게 한 말이 있다.
“적당히 해라, 언니야.
풀 한 번 뛸 때마다
10년씩 늙는다.”
유튜브에는
운동 간증 영상만큼이나
운동 부상 영상이 넘쳐난다.
병원에 가기 싫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 운동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아이러니.
그렇게 복잡한 머릿속에서
혼자 번뇌하던 내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하나의 강의가
알고리즘을 타고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