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의 출생순위는 생각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것 같다.
평소 같았으면 "시크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첫째이기에 엄마의 무릎을 동생에게 내어주었고
특히 밤에 잘 땐 늘 엄마는 동생에게 내주었던 아이.
그래서 유독 토라진 마음을 더 강하게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돌아온 뒤, 학원에서 돌아온 뒤 "동생은 아직 안 왔지?"라고 하며 엄마의 무릎에 앉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너.
밤에 잘 때도 왠일로 엄마랑 자겠다고 크게 소리를 내는 너.
엄마가 동생에게 갈까봐 조금의 자리도 내어주지 않고 손을 잡고 잔다.
동생은 결국 누나가 잠든 걸 확인하고 난 뒤에야 엄마를 데려간다.
자리 차지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예전엔 셋이서라도 잤는데 이제 둘 다 셋이 함께 자는 건 원치 않아한다.
그래서 곤란할 때도 있지만 어쩔수 없다.
엄마의 무릎이나 엄마의 품이나 하나를 두고 둘이서 경쟁을 하는 사이.
귀여우면서도 짠하기도 하고 나중엔 또 그리울 추억일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어젯밤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