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애담다 Jul 22. 2024

돌봄


부모라는 이름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돌봄'이라는 역할.

내가 늘 주는 것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어느덧 또 다른 돌봄 형태를 느껴보게 된다.


자주 들여다보고

아픈지 한번 가서 보고

물 주고

햇볕 쬐는지 확인하고

잎사귀들도 만져주고

꽃이 있으면 예쁘다고 해주고

상한 잎이 있으면 떼어주고

그 위에 먼지가 있으면 후후 불어주고

자주 가서 바라보고 

말없이 가만히 아침인사해주는


모든 것이 다 '돌봄'이었다.

아이에게서 보게 되는 돌봄의 형태.


이제 무언가를 보살피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도 가능한 나이구나.

돌봄이라는 것도 능력이고 재능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 하루.


너로부터.


이전 28화 남편의 상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