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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루 Jan 20. 2018

Day 80 파주 - 휴전 중이라는 사실

남한과 북한이 함께 입장하고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면서 평화 올림픽이라는 것을 강조하자느니 어쩌자느니 연일 시끄럽다. 북한이 회담에 적극적이고 우호적으로 임하든 말든 우리는 휴전 상태다. 서울 옆에 붙어있는 파주만 와봐도 휴전 상태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지나다니는 군용 트럭, 전시에 무너뜨려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 군대를 막기 위해 설치해놨다는 도로 위 구조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른다) 등.


어제에 이어 나의 안보관(?)을 드러내게 되는데, 제발 좀 북한에 그만 퍼주고 그만 속았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일한 얘기를 좀 하자면, 서울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주자 수 덕분에, 주자들을 봉송로로 내보낸 뒤에는 동료들과 최근 재미를 붙인 한컴 타자 시합을 했다. 초등학교 이후로 정말 간만에 열어본 한컴타자 긴글연습으로 계속해서 대결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나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크하하. 갑자기 불어닥친 한컴타자 시합 열풍 때문에, 스탭들 여럿이 틈이 나면 PC 앞에 앉아 타자 연습을 한다. 연습들 하시오~ 나를 이기진 못 할 것이오!!


한껏 타자 시합을 하다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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