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의 여지

보람을 느끼거나 피곤하거나

by eun

사람에게 실망을 할 때는 언제일까

잘해주고 기대했던 만큼 내게 돌아오지 않을 때? 딱히 무얼 해주길 바라고 잘해줬는데 이때다 싶을 타이밍에 기대에 못 미친 반응을 보았을 때?

사람들은 점차 개인주의적이면서 사람에게 기대는 없어져 간다. 그리고 실망감을 확인하는 순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의심을 거듭하며 관계의 거리는 선명해져 간다.

실망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도도 노력조차 하지 않을 때에도 느낄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배워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람만이 생각하고 할 수 있으니까. 죽음에 순간을 마주쳤을 때는 모두에게 처음일 테니까.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남은 날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르게 하루하루 의미 있는 날들로 보내는 것처럼.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깨달음에서 발전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사람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천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개선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

내 경우엔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함께 일하는 동료가 그랬다. 내 동료는 지금껏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순수하며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 점이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이기주 의거나 개인주의 거나. 부서의 장으로서 어떤 의문이 들어도 가만히 들어주기도 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며 묵묵히 따를 때도 있었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땐 의견을 내기도 했었다. 항상 좋을 수만은 없으니까 팀원과의 신뢰 가는 돈독한 사이가 되길 바랐고 점심을 같이 먹진 않더라도 어쩌다 한 번은 같이 먹자고 얘기해주길 바랐고 내가 기대가 컸던 건지 혼자 있고 싶다는 지나가는 한마디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팀워크라는 건 한순간에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일로 만난 사이니까 얼마나 더 친해지고 싶어서 내가 또 욕심을 부리나 하며 일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그치곤 한다. 누군가는 양보하고 때론 배려하는 것들이 알게 모르게 차곡차곡 쌓이는 거니까, 사람을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지만 내가 얘기해서 들어주고 아주 조금이라도 내 바람대로 노력하려는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나도 용기 내 말하고 싶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마다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다르므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는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있다. 선의의 경쟁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내 곁에 어떤 사람이 있으므로써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자극이 될 수도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놓쳤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놓친 것은 '지금 이 순간들'이다. 나의 작은 버릇까지 갈고닦으면 성격이 되고 나라는 사람이 된다. 작은 것까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무시하지 못하는 큰 강점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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