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4 - 코트디부아르의 서쪽 마을

by 은콩

코트디부아르의 서쪽 마을.


코트디부아르는 여행하는 게 참 쉽지 않은 나라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서 깊게 들어갈수록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십 년 전 내전으로 지방에 가는 게 사무소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열 시간을 넘게 오프로드를 달려야 갈 수 있던 그곳. 그곳은 꼭 내가 원시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했다. 흰 눈 내린 날 아무런 발자욱이 없는 그런 새하얀 세상에 발을 딛은 느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그런 느낌이었을까.

발전된 도시도 좋지만 자꾸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 요즘도 때때로 그리운 코트디부아르의 서쪽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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