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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elsilvere Oct 16. 2015

소멸의 밤

, 그리고 너.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실"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책임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간, 젊음, 사랑, 전부일거라 생각했던 미래.

순간을 상실하고 매 시기를 잃고 하루가 소멸된 것 같은 허전한 마음이 언제쯤이면 나아질련지.

새벽 한 시를 얻으면 글을 얻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감정의 소멸도 심해진다.


언제부턴가 로스코의 "경계"가 나의 상실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잠이 부족함에도 글을 쓰고 있다는 건,

그만큼 결핍이 있다는 것이겠지?

무엇으로부터의 결핍인가.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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